손드하임은 뮤지컬신
지휘: 마리스 얀손스연출: 슈테판 헤어하임출연: 보 스코부스(오네긴), 크라시미라 스토야노바(타치아나), 안드레이 두나예프(렌스키), 엘레나 막시모바(올가) 본격 보 스코부스 영상화보집 '언젠가 꼭 헤어하임의 연출을 봐야지, 그리고 그 시작은 오네긴으로 할 거야.'라고 1년 동안 생각해 왔는데 그것을 지금 이룬다... 날씨가 추워지고 마음이 쓸쓸해지기 시작하면 오네긴을 집어든다는 리추얼을 작년에 흐보옹 메트 오네긴 보고 만들었답니다. 이 프로덕션 보고 갑자기 불타올라서 헤어하임이랑 쿠세이 연출 블루레이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담다보니 총액이 금방 40만원을 넘어버렸음. 아아... 연금복권.... 기대했던 헤어하임은 생각보다 점잖고 젠틀했다. 의상도 예쁘고 무대도 예쁘고 조명도 예쁘고 보 스코부스도 예쁘고....
11/15 공연지휘: 마티아스 플레츠베르거연출: 아힘 프라이어출연: 양준모(보탄), 양준모(로게), 알베리히(오스카 힐레브란트), 프리카(김지선), 프라이아(김민지), 에르다(양송미), 파졸트(김일훈), 파프너(이대범), 보글린데(최세정), 벨군데(진윤희), 플로스힐데(남정희), 미메(김성진).. 아진짜많다.... 보러가면서 계속 이걸 왜 보나 현타온다는 마음이었는데 보고 나와서는 잘봤다고 생각했다. 허튼 바그너 첫 실연 관극이 이거라서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 , ,, ,, ,, ,, 0. 죄다 너무 귀엽고 깜찍해서 정말 재밌게 봤다. 보기 전에는 2시간 40분에 인터미션도 없다니 이게 무슨 배트맨 대 슈퍼맨도 아닌데 2시간40분동안 끊기지 않는 금관을 토 안하고 버틸 수 있을까 으 화장실가고싶겠다 ..
지휘: 잠파올로 비잔티연출: 크리스토프 로이출연: 루도빅 테치에(맥베스), 마르티나 세라핀(맥베스 부인), 비탈리 코발료프(뱅쿠오) 같은 프로덕션의 다른 가수, 다른 날 공연인 듯 하다 이 프로덕션을 봐야겠다고 생각한 건 저 무대 사진을 보고 나서다. 뱅쿠오까지 죽인 뒤 점점 미쳐가다가 결국 두 번째로 마녀들에게 찾아갔을 때 맥베스의 눈 앞에는 지난 8명의 왕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마지막 순서인 뱅쿠오는 급기야 거울을 들어 맥베스를 비추고, 맥베스는 자신의 운명을 깨달은 채 기절해버린다. 그 장면을 이 프로덕션에서는 박물관에 전시된 왕들과 이를 구경하는 관람객으로 대체하고, 뱅쿠오를 박물관 경비로 만들어 손전등으로 맥베스의 얼굴을 직접 비추게 한다. 상징적으로는 손전등보다야 원작에서의 거울이 훨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