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어디가서 말하면 안되는 것들 (21)
손드하임은 뮤지컬신
번역해보자고 시작해놓고 한 달 반째 미루다가... 결국 이 인터뷰 번역을 재개하지는 않을 것 같아서 이미 번역해둔 - 그저 변죽을 울릴 뿐인 부분까지만 올려두고 미완성으로 남겨둘까 한다. 끝까지 번역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가 중도에 흥미를 잃어서고... 그럼에도 포스팅하는 이유는 라투르가 죽기 전에 연극 실제에 발을 담궜다는 사실을 소개하기 위해서. -------------------------- 왜 가이아는 새로운 존재론인가 기후변화에 관한 예술적 입장들을 보여주는 또 다른 전시를 기획하는 대신, 2020년 베를린의 그로피우스 바우에서 진행된 프로젝트 “Down to Earth”는 전시와 축제 진행의 운영체계를 공개하고 부분적으로 변화시키기를 시도했다. 관리팀과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약 200 명의 ..
더보기 [이전 포스팅과 이어짐] So groß und vielfach ist das Verdienst der bessern Bühne um die sittliche Bildung; kein geringeres gebührt ihr um die ganze Aufklärung des Verstandes. Eben hier in dieser höhern Sphäre weiß der große Kopf, der feurige Patriot sie erst ganz zu gebrauchen. Er wirft einen Blick durch das Menschengeschlecht, vergleicht Völker mit Völkern, Jahrhunderte mit Jahrhunderten und findet, ..
더보기 원문 Friedrich Schiller Die Schaubühne als eine moralische Anstalt betrachtet (Vorgelesen bei einer öffentlichen Sitzung der kurfürstlichen deutschen Gesellschaft zu Mannheim im Jahr 1784.) Ein allgemeiner, unwiderstehlicher Hang nach dem Neuen und Außerordentlichen, ein Verlangen, sich in einem leidenschaftlichen Zustande zu fühlen, hat, nach Sulzers Bemerkung, der Schaubühne die Entstehung g..
어쩌다보니 연달아 두 명 인터뷰를 번역하는데 둘 다 의도적으로 지 연극텍스트 제목에 대문자 안 쓰는 사람들이다. 일종의 정치적 입장표명인데 솔직히 미안한 말이지만 굳이 이런 식으로..? 싶기는 함... 그리고 팔메츠호퍼는 또 요즘은 잘만 대문자로 씀. 에발트 팔메츠호퍼는 1978년생 오스트리아 작가로, 이제 벌써 많이 알려져 더이상 !젊은! 작가 축에는 못 끼는 듯 하다. 그래도 새로운 세대의 독일 드라마에 포함되는 대표 작가고, 신학-철학적 베이스 위에서 움직이는 사람이라서 다른 현독드 작가들보다 연구논문의 대상이 되는 빈도가 꽤 많다. 한국에도 소개되면 좋겠지만 번역하기 결코 쉽지 않은 언어로 글을 써서 과연 누가 번역을 해줄지... 근데 옐리넥도 누군가는 번역을 해주는데 팔메츠호퍼도 언젠간 누군가 ..
토마스 쾩 Thomas Köck은 최근 몇 년간 독일어권에서 크게 주목받아 온 젊은 극작가 중 하나다. 그는 2016년 을 시작으로 2017년 , 2018년 를 잇따라 초연하며 '기후 삼부작 Klimatrilogie'을 발표했다. 그 첫 번째 텍스트인 는 1890년대 브라질 마나우스의 고무 열풍 이야기(헤어초크의 영화 를 모티브로 함)를 한 축으로, 1990-2000년대의 유럽 백인 중산층 가정의 이야기를 다른 한 축으로 삼아 자본주의의 초기 형태와 아주 일상화된 현대 자본주의의 형태를 독특하게 엮어낸다. 이로써 현재 인류가 마주한 기후위기의 중심 요인으로 자본주의가 지목되지만, 일방적이고 직접적인 비판은 아니다. 이 텍스트에서는 중심을 이루는 두 축 사이에 지난 수십 년의 서구문명의 역사가 매우 압축적..
* 참고: 독일 위키 https://de.wikipedia.org/wiki/Bei_Betrachtung_von_Schillers_Sch%C3%A4del 장제형: 테르치네 운의 독일적 실현 - 괴테의 「쉴러의 유골」과 『파우스트』를 중심으로. 괴테연구 제29권. 2016. 53-79.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183325 1805년 쉴러가 죽은 후 그의 시신은 바이마르의 작은 교회에 위치한 재정부 지하공동묘지 Kassengewölbe에 안장되었다. 1825년 말 바이마르 행정당국에서 이 지하 묘지에 더 이상 관을 넣을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대..
힘겨운 시간 Schwere Stunde (1905) 그는 책상에서, 자신의 작고 낡은 책상에서 일어나 자포자기한 사람처럼 고개를 축 늘어트리고 방의 맞은편 구석에 있는, 기둥처럼 길고 좁은 난로로 다가갔다. 난로 타일에 손을 올려놓았지만, 손은 금방 차가워졌다. 자정이 넘은 지 이미 오래 됐기 때문이었다. 자그마한 위안거리라도 찾으려 했지만 얻을 수 없게 되자, 그는 난로에 등을 기대고 기침하며 잠옷 옷자락을 여몄다. 가슴께에 젖혀진 옷깃에는 색 바랜 주름 장식이 늘어져 있었다. 그는 조금이라도 공기를 들이마시려 코 사이로 색색거리며 숨을 쉬었다. 언제나 그렇듯 그는 코감기에 걸려 있었다. 치료하기 어려운 별난 감기는 거의 언제나 그를 쫓아다녔다. 눈꺼풀은 열이 올라 뜨거웠고 콧구멍 가장자리는 완전히 헐..
In: Heiner Müller Werke. Bd. 5: Schriften. Hrsg. v. Frank Hörnigk. Frankfurt/M 2001. S. 187 더보기 Verabschiedung des Lehrstücks Lieber Steinweg, ich habe mit wachsender Unlust versucht, aus dem Wortschlamm (der Schlamm ist mein Teil) unsrer Gespräche über das LEHRSTÜCK etwas für Dritte Brauchbares herauszuklauben. Der Versuch ist gescheitert, mir fällt zum LEHRSTÜCK nichts mehr ein. Eine Brechtade..
* 오역이 많을 테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틀린 곳은 부디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 ]: 역자 추가, ( ): 몇몇 관계대명사 절. 원문에서는 괄호가 아닌 콤마 등으로 이어집니다. 강조는 원문을 따릅니다. 1797년 12월 26일, 실러가 괴테에게 보낸 편지. 97년 한 해 동안 괴테와 실러는 꾸준히 드라마와 서사 사이의 장르규정에 관한 편지를 교환했다. 아래 번역한 것은 그 중 비극의 서사화와 관련된 것으로, 실러 비극이론을 현대로 끌고올 수 있는 한 가지 실마리이기도 하다. 더보기 An Goethe {Jena den 26. December.} Gegeneinanderstellung des Rhapsoden und Mimen nebst ihrem beiderseitigen Auditorium s..
Über den Gebrauch des Chors in der Tragödie 더보기 원문 Ein poetisches Werk muß sich selbst rechtfertigen, und wo die That nicht spricht, da wird das Wort nicht viel helfen. Man könnte es also gar wohl dem Chor überlassen, sein eigener Sprecher zu sein, wenn er nur erst selbst auf die gehörige Art zur Darstellung gebracht wäre. Aber das tragische Dichterwerk wird erst durch die theatralische Vorst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