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드하임은 뮤지컬신
과제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쓰는 글. 지난 포스팅에서 말했지만 5월 중순부터 마틴 쿠셰 연출의 연극 가 뮌헨 레지덴츠 테아터에서 프리미어 공연을 했다. 그리고 나는 지금 과제와 공부 빼고는 다 재밌는 시기. 당연히 유튜브에 클립이라도 안 떴을까 싶어서 찾아봤다. 그런데 나오라는 돈카를로스 클립은 안 나오고, 진짜 괴상한 게 뜨더라. 2017년에 레지덴츠 테아터에서 올라온 쉴러의 풀영상이었다. 음.... 무대 위의 거대 러닝머신이라.... 정말 세계엔 괴랄한 연출이 많구나.. 하고 영상을 계속 돌려봤는데, 아니 이게 뭐야. 코러스를 전면에 내세운다. 진짜 대박 이런 거 처음 봤다. 연출가 이름은 울리히 라셰(라쉐? 한국어 표기법이 뭘까. Ulrich Rasche). 한번 검색을 돌려봤다. 뷔히너 뷔히너 괴테..
2018. 05. 19 공연 지휘: 정치용출연진 너무 많아서 생략 할 말이 없어서 안 쓰려고 했는데 그냥 봤다고나 남기자 싶어 쓴다. 공연에 전혀 집중이 안 되는 시스템이다. 막별로 잘라서 홍보문구로는 '미니 오페라'를 올리겠다는데 작품들이나 발췌된 막들이 일관성도 없고 그 넷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도 없음. 어쩌라고...? 게다가 작품 하나 지나갈때마다 커튼콜을 한다 차라리 세트 의상 다 동원되는 이런 거 말고 콘서트를 해요..... 노잼인 와중에 웃긴 부분도 있었다. 천생연분은 걍 전체적으로 웃겼음. 파혼 소문나는 합창 쓸데없이 개진지해서 초반부터 집중력 파사삭당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리골레토는 보는 내내 엌ㅋㅋㅋ 이 장면이 킨리사이드가 빈에서 조진 그 장면이지? ㅋㅋㅋㅋㅋ 하면서 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요일에 아침 버스 타고 학교가는길에 메일함을 열어봤더니 진짜 세상 띠용되는 메일이 와 있는 거라. "야, 우리 전에 니가 쿠세이 연출 괴테 봤던 뮌헨 레지덴츠테아터인데, 거기서 쿠세이가 이번엔 쉴러 올린다. 보러 와라." 아......... 시바. 한국 돌아온 지 3개월 됐다 어? 내가 를 보고싶어서 봤겠냐? 쿠세이 니놈이 하고 있는 게 그거니까 봤지????? 돈칼을 할거면 내가 독일에 있을 때 올리든가 진짜 환장한다. 최애 작가의 최애 작품이라고. 알겠냐, 쿠가놈아. 알겠냐고. 하긴 알면 이걸 지금 올릴 리가 없지 허튼님 뮌헨 보내줘 아니면 영상물 발매 해줘........ 여튼 분노하는 마음으로 프리미어 날까지 기다렸다가 시차 맞춰서 사진들을 찾아봤다. 다음은 레지덴츠테아터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