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괴테실러 (8)
손드하임은 뮤지컬신
* 참고: 독일 위키 https://de.wikipedia.org/wiki/Bei_Betrachtung_von_Schillers_Sch%C3%A4del 장제형: 테르치네 운의 독일적 실현 - 괴테의 「쉴러의 유골」과 『파우스트』를 중심으로. 괴테연구 제29권. 2016. 53-79.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183325 1805년 쉴러가 죽은 후 그의 시신은 바이마르의 작은 교회에 위치한 재정부 지하공동묘지 Kassengewölbe에 안장되었다. 1825년 말 바이마르 행정당국에서 이 지하 묘지에 더 이상 관을 넣을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대..
힘겨운 시간 Schwere Stunde (1905) 그는 책상에서, 자신의 작고 낡은 책상에서 일어나 자포자기한 사람처럼 고개를 축 늘어트리고 방의 맞은편 구석에 있는, 기둥처럼 길고 좁은 난로로 다가갔다. 난로 타일에 손을 올려놓았지만, 손은 금방 차가워졌다. 자정이 넘은 지 이미 오래 됐기 때문이었다. 자그마한 위안거리라도 찾으려 했지만 얻을 수 없게 되자, 그는 난로에 등을 기대고 기침하며 잠옷 옷자락을 여몄다. 가슴께에 젖혀진 옷깃에는 색 바랜 주름 장식이 늘어져 있었다. 그는 조금이라도 공기를 들이마시려 코 사이로 색색거리며 숨을 쉬었다. 언제나 그렇듯 그는 코감기에 걸려 있었다. 치료하기 어려운 별난 감기는 거의 언제나 그를 쫓아다녔다. 눈꺼풀은 열이 올라 뜨거웠고 콧구멍 가장자리는 완전히 헐..
* 오역이 많을 테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틀린 곳은 부디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 ]: 역자 추가, ( ): 몇몇 관계대명사 절. 원문에서는 괄호가 아닌 콤마 등으로 이어집니다. 강조는 원문을 따릅니다. 1797년 12월 26일, 실러가 괴테에게 보낸 편지. 97년 한 해 동안 괴테와 실러는 꾸준히 드라마와 서사 사이의 장르규정에 관한 편지를 교환했다. 아래 번역한 것은 그 중 비극의 서사화와 관련된 것으로, 실러 비극이론을 현대로 끌고올 수 있는 한 가지 실마리이기도 하다. 더보기 An Goethe {Jena den 26. December.} Gegeneinanderstellung des Rhapsoden und Mimen nebst ihrem beiderseitigen Auditorium s..
* 오역이 많을 테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틀린 곳은 부디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 ]: 역자 추가, ( ): 몇몇 관계대명사 절. 원문에서는 괄호가 아닌 콤마 등으로 이어집니다. 강조는 원문을 따릅니다. 이어지는 세 통의 편지는 괴테가 실러의 생일축하편지를 받고 나서, 실러에게 14일간의 동거를 제안하고 이에 실러가 기꺼이 승낙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Goethe, an Schiller 제게 보내주신 원고와 숭고의 발전에 대한 미완성 작품을 매우 즐겁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우리가 단지 같은 주제에 흥미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평가하는 방식에서도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새로이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핵심적인 주장에서 우리는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
* 오역이 많을 테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틀린 곳은 부디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 ]: 역자 추가, ( ): 몇몇 관계대명사 절. 원문에서는 괄호가 아닌 콤마 등으로 이어집니다. 강조는 원문을 따릅니다. 이 편지는 쉴러가 괴테에게 보낸 생일 편지에 대한 괴테의 답장에 다시 쉴러가 답장한 것이다. 괴테는 생일 편지에 대한 답장에서 쉴러에게 "당신의 방식대로 이제는 당신에 대해서, 특히 최근 몇 년간의 당신에 대해서 알려주십시오." 라고 요구하며 이 예상치 못한 만남 이후로 둘이 더욱 가까운 관계가 될 것을 암시했다. Schiller, an Goethe 드레스덴의 제 친구 쾨르너와 만나기 위해 간 바이센펠스에서 돌아오고 나서, 당신께서 보낸 최근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 편지의 내용은 저를 배로 기..
* 오역이 많을 테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틀린 곳은 부디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 ]: 역자 추가, ( ): 몇몇 관계대명사 절. 원문에서는 괄호가 아닌 - 표시로 이어집니다. Schiller, an Goethe 당신께서 여행에서 돌아오셨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희는 온 마음으로 바라건대, 당신을 곧 예나에서 만나뵙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당신과 나누었던 최근의 대화에서 저의 이념들 전체가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당신께서 제가 몇 년간 활발히 연구했던 바로 그 주제를 말씀하셨기 때문이지요. 저 자신이 아직 확실히 정할 수 없었던 것들에 대해서, 당신의 정신에서 나온 의견은 기대치 않았던 빛을 제게 비춰주었습니다. 제게는 여러 가지 사변적 이념들을 위한 객관성이, 외형이 결여되어 있었고..
감독: 로자 폰 프라운하임 2000년 로버트 토빈이 라는 책을 낸 이후로 괴테는 적어도 모노가미 헤테로는 아니었다는 게 정설이 되었다. 난 맨날 실러로만 검색을 돌려서 이 책에선 실러 파트만 읽어봤지만 여튼 괴테랑 실러가 사귀었으니 다 그 놈이 그 놈이었겠지. 토마스 만은 엄청난 디나이얼이었을 것이고... 아무튼 이 책이 미친 영향은 무시할 수 없을 만 한 것이어서, 책이 발간된 지 18년만에 그것에 영감을 받은 1시간 25분짜리 다큐 영화가 개봉하기에 이른다. 제목은 . 좋게 말하면 '남성들 사이의 우정'이고 나쁘게 말하면 알탕개저비엘이다. 개저비엘 영화가 한국에 얼마나 많은가, 조폭영화들 보면 죄다 개저비엘이다. 이 영화가 특이한 것은 한국식 '우리가 남이가!' 알탕 감성이 아니고.... 괴테 시대의..
내가 실러를 덕질한 지도 이제 원투데이가 아니다. 1년이 좀 넘었지 싶다. 2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기도 하고. 작년 쯤 교환학생 면접때 실러를 너무 좋아해요 하며 덕심을 뿜어냈었다. 그 교환 면접을 봐주시고 면접 후 바로 다음 학기에 실러의 수업을 진행하셨던 교수님이, 교환교가 발표 났을 때 어디로 가게 되었냐고 물었던 적이 있다. 그 때는 튀빙엔이 무슨 역사를 갖고 있는지도 몰라서 그냥 가볍게 튀빙엔이라고 대답했는데, 교수님이 왠지 뭔가 특별한 의미가 있지 않니? 하는 표정으로 "왜 그런 시골을 가게 됐어요~?"라고 되물으셨다. 교수님 혹시 제가 실러 덕질 하러 튀빙엔 간 건 줄 아셨던건가요? 헬 예스입니다!!!!!!!! 헬 예스 이번엔 걸어서 도시 전체를 다닐 만 한 작은 마을이지만 제법 위상을 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