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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서 말하면 안되는 것들

영화 <Männerfreundschaften>, 개저비엘의 새로운 지평

허튼 2018. 11. 27. 16:27

감독: 로자 폰 프라운하임


  2000년 로버트 토빈이 <Warm Brothers : Queer theory and the age of Goethe>라는 책을 낸 이후로 괴테는 적어도 모노가미 헤테로는 아니었다는 게 정설이 되었다. 난 맨날 실러로만 검색을 돌려서 이 책에선 실러 파트만 읽어봤지만 여튼 괴테랑 실러가 사귀었으니 다 그 놈이 그 놈이었겠지.

토마스 만은 엄청난 디나이얼이었을 것이고...

  아무튼 이 책이 미친 영향은 무시할 수 없을 만 한 것이어서, 책이 발간된 지 18년만에 그것에 영감을 받은 1시간 25분짜리 다큐 영화가 개봉하기에 이른다. 제목은 <Männerfreundschaften>. 좋게 말하면 '남성들 사이의 우정'이고 나쁘게 말하면 알탕개저비엘이다. 개저비엘 영화가 한국에 얼마나 많은가, 조폭영화들 보면 죄다 개저비엘이다. 이 영화가 특이한 것은 한국식 '우리가 남이가!' 알탕 감성이 아니고.... 괴테 시대의 동성사회(로맨틱섹슈얼적?)성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왜 하필 괴테 시대냐, 왜냐하면 저 시대 독남들이 동성사회성과 호모로맨틱/호모섹슈얼을 왔다리갔다리 했기 때문입니다. 완젼 디나이얼 호모세계!  


트레일러





다큐영화이다보니, 전문가들의 인터뷰도 들어 있다. 나는 괴테가 폴리아모리였을 거라는 얘기밖에 안 들림 ㅋㅋㅋㅋㅋ 그랬겠죠... 지옥의 페도필이기도 하고.........

아무튼 2018년 12월 독일 내 개봉. 한국엔 안 해주겠지 내가 이거 보려고 독일을 갈 수는 없고 너무 슬프고 너무 보고싶다 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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