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드하임은 뮤지컬신
2018 운터덴린덴 <맥베스> 본문
지휘: 다니엘 바렌보임
연출: 하리 쿠퍼
출연: 플라시도 도밍고(맥베스), 안나 네트렙코(레이디 맥배스), 연광철(뱅쿠오)
운터 덴 린덴: 우리는 돈이 넘쳐난다 세계의 그지들아~!!!!!!
블로그에 글 쓸 힘도 없이 바쁜 와중에 보고 옴.. 왜 봤냐면 보고 까고싶어서....
근데 보고온 지 좀 돼서 깔 거는 기억이 안 나고 도밍고옹 진짜 정정하셔서 아 저분의 오페라사랑을 내가 어찌 감히 은퇴하라는 말로 더럽히겠느냐..... 님 하고싶은 거 다 하시면서 천세만세 누리세요.... 상태가 됐다.
그리고 네트렙코는 진짜 치명적인 척 하는 사람 연기를 잘하는 것 같다. 2막 마지막 장면에 퇴장하면서 빨간 드레스 뒷자락을 흩날리고 가는 부분에선 자지러질 뻔 했음. 좋아서...
그건 그렇고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은.... 운터덴린덴 돈 진짜 많구나!!!!!!! 야 어떻게 무대를 그 두께로 들었다내렸다 그렇게 많이 할 수가 있냐 예술의전당은 무대 깔짝깔짝 돌리는 것도 힘들어 죽을라고하던데. 12년만의 재개장이라고 돈도많고 힘도주고 자존심도 살리고 그럴라구 아주 발악을 한 게 아닐까????
+ 슈타츠카펠레베를린의 ㅇㅈㅇ 악장은 멀리서 보기엔 넘나 멋진 분인 것 같다. 슈타츠오퍼 퓌어 알레에서 처음 보고 거기 다른 악장이 잘생겼다는 좀 불순(????)한 의도로 알게 되었는데, 객석 인터뷰의 마지막 말을 보고 이미 반해버렸다.
“악장 임명을 받은 날 내게 주어진 시간을 계산해보니 40여년의 시간이더라. 그래서 머리가 하얗게 샌 동양할머니 악장을 상상해보았다. 그런 예가 없어서인지 살짝 오기가 생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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