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드하임은 뮤지컬신
[런던 여행] 1일차 - BBC PROMS 본문
*****클알못 후기 주의*****
덕질 하러 교환학생 간 사람은 방학에 여행 가서도 덕질을 해야 제 맛 아니겠습니까..?
여름방학을 맞은 튀빙엔 교환러가 가장 처음 선택한 여행지는 런던!! 3박 4일이라는 짧은 여행기간동안 삼 일 연속 공연을 예매해 둔 덕덕한 일정입니다.
튀빙엔에서 런던까진 슈투트가르트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1시간 반 정도. 처음 와 본 런던은 사람도 너무 많고 낯선 도시에 적응하느라 그리 좋은 첫인상은 아니었다. 반나절동안 수많은 관광객에게 치이고 피곤해졌는데, 저녁 7시에 예매해 둔 프롬스 공연을 생각하며 버텼다.
BBC PROMS는 7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진행되는 런던의 클래식 음악 축제. 짤츠나 바이로이트 페스티벌보다는 모던함?과 대중성???을 추구하는 듯 하여.. 일정에 영화 OST 연주회도 잡혀있고 가끔 뮤지컬 콘서트도 해 준다. 스티븐 손드하임 80세 생파 기념 프롬스에서 해 준 콘서트는 유명!!! 흐흑 나는 아직도 버나뎃피터스가 선데이 인 더 파크 윗 조지의 마지막 Order. Design. Tension. Composition. Balance. Light.. and Harmony- 로 선데이를 리드하던 그 축공을 잊지 못해..... 손드하임은 뮤지컬 신
각설하고 여행기간 중 가장 재미있어보이는 프로그램을 골라 예매해두었다!
진짜..... 감회가 새로웠다 여기서 한 공연들 내가 본 DVD, 블루레이만 몇 개냐 아이고.......... ㅠㅠ
그래서 내가 잊지 않기 위해 쓰는 공연 감상
0.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의 객석. 딱히 정장을 입을 필요도 없어 보이고, 음료를 들고 입장하는 것도 제지를 안 함. 바에서 파는 칵테일, 아이스크림, 맥주 다 들고 와서 마시거나 먹어도 됨 내 옆 사람 맥주냄새 오져따리..
1. 베토벤 교향곡 1번
4악장이 너무 귀여웠음 1~3악장이 좀 지루한가 싶었는데 4악장에서 지휘자랑 오케가 합맞춰서 귀여워줘서 기억 미화된 예.. 원래 무대에 꽉 차게 오케 좌석이 배치되어있었는데 베교1때는 현악 대부분이랑 관악 몇 개 그리고 타악 둘? 쯤 나와서 연주했다.
악장간 기침이 장난아니었음 무슨 의무감에 기침하는 사람들마냥ㅋㅋㅋㅋ차라리 박수 치는게 나았을것같았다ㅋㅋㅋㅋ
2. 슈트라우스 그림자없는 소녀
영화OST 듣는 기분이었다. 되게 세련됐음 이 때 베교땐 나오지 않았던 각종타악기주자와 관악기주자들이 다 나왔는데 파이프오르간 주자도 있었음 파이프오르간 주자 언제 얼마나 움직이나 계속 지켜보느라 눈을 못 뗐다. 그리고 역시 악기는 금관이다 금관이 짱이다(바그너리안이라는 소리 아님).
3. 프로코피에프 7
????????????????????
이때부터 합창단 들어옴 테너 소리 좀 답답했는데 곡이 너무 부르기 어려워보여서 걍 슬플 뿐이었다 근데 이거 진짜 무슨 곡인지 설명해주실 분 구해요 저는 이것을 1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4. 월튼 벨샤자르의 축제
국뽕한사발 들이킨 것 같은 곡이었음 성악이 원래 가사들으라고 쓰는 건 아니라지만 그럴거면 왜 가사있는 곡을 쓰는거임?? 이해가 X.. 근데 가사 안들려도 너무 국뽕음악같고 시종일관 강강강강 때려대는통에 약간 한국 근현대 배경 영화 보는 기분이었다. 이래도?? 이래도 감동 안 받을거야?? 이래도?? 이래도???? <<
5. 그래두(클알못이 보기에도) 공연 너무 재밌었다. 잘 구성된 코스요리인데 마지막에 힘을 너무 빡 줬고 그래서 오히려 메인보다 스타터가 좋았던 코스요리..? 클알못이 말해 뭣 하겠읍니까 그냥 저는 로얄 알버트 홀에 앉아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은 튀빙엔 교환러가 가장 처음 선택한 여행지는 런던!! 3박 4일이라는 짧은 여행기간동안 삼 일 연속 공연을 예매해 둔 덕덕한 일정입니다.
튀빙엔에서 런던까진 슈투트가르트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1시간 반 정도. 처음 와 본 런던은 사람도 너무 많고 낯선 도시에 적응하느라 그리 좋은 첫인상은 아니었다. 반나절동안 수많은 관광객에게 치이고 피곤해졌는데, 저녁 7시에 예매해 둔 프롬스 공연을 생각하며 버텼다.
BBC PROMS는 7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진행되는 런던의 클래식 음악 축제. 짤츠나 바이로이트 페스티벌보다는 모던함?과 대중성???을 추구하는 듯 하여.. 일정에 영화 OST 연주회도 잡혀있고 가끔 뮤지컬 콘서트도 해 준다. 스티븐 손드하임 80세 생파 기념 프롬스에서 해 준 콘서트는 유명!!! 흐흑 나는 아직도 버나뎃피터스가 선데이 인 더 파크 윗 조지의 마지막 Order. Design. Tension. Composition. Balance. Light.. and Harmony- 로 선데이를 리드하던 그 축공을 잊지 못해..... 손드하임은 뮤지컬 신
그리고 어김없이 이번 프롬스에도... 일레인 페이지와 함께 하는 공연이라면 브린터펠이 오페라 아리아나 성악 가곡을 부르기보단 뮤지컬 넘버를 부르지 않을까? 게다가 마이클볼까지 있음 빼박이여.. ㅋㅋㅋㅋㅋㅋ 터펠 역시 소문난 뮤타쿠 사실 비야손이랑 같이 뮤지컬앨범 하나 내고 싶어하는 거 다 알아 써 칭호 걸고 돈카를로 뮤지컬 만들어주시길 희망^^*
각설하고 여행기간 중 가장 재미있어보이는 프로그램을 골라 예매해두었다!
오늘의 프로그램. 나야 워낙 클알못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프로그램이 좀 너무 코스요리같은 기분을 지울 수가 없다.
축제 기간동안 공연이 진행될 메인 스테이지 로얄 알버트 홀.
공연장 내부.
진짜..... 감회가 새로웠다 여기서 한 공연들 내가 본 DVD, 블루레이만 몇 개냐 아이고.......... ㅠㅠ
특이하게 말굽 가운데 부분이 좌석이 아닌 입석이었다. 그래서 저렇게 맨 앞줄 사람은 무대에 기대 볼 수 있음ㅋㅋㅋㅋ 백발 성성한 노인들이 저렇게 매달려서 관람하시는 걸 보자니 귀여웠다..
그래서 내가 잊지 않기 위해 쓰는 공연 감상
0.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의 객석. 딱히 정장을 입을 필요도 없어 보이고, 음료를 들고 입장하는 것도 제지를 안 함. 바에서 파는 칵테일, 아이스크림, 맥주 다 들고 와서 마시거나 먹어도 됨 내 옆 사람 맥주냄새 오져따리..
1. 베토벤 교향곡 1번
4악장이 너무 귀여웠음 1~3악장이 좀 지루한가 싶었는데 4악장에서 지휘자랑 오케가 합맞춰서 귀여워줘서 기억 미화된 예.. 원래 무대에 꽉 차게 오케 좌석이 배치되어있었는데 베교1때는 현악 대부분이랑 관악 몇 개 그리고 타악 둘? 쯤 나와서 연주했다.
악장간 기침이 장난아니었음 무슨 의무감에 기침하는 사람들마냥ㅋㅋㅋㅋ차라리 박수 치는게 나았을것같았다ㅋㅋㅋㅋ
2. 슈트라우스 그림자없는 소녀
영화OST 듣는 기분이었다. 되게 세련됐음 이 때 베교땐 나오지 않았던 각종타악기주자와 관악기주자들이 다 나왔는데 파이프오르간 주자도 있었음 파이프오르간 주자 언제 얼마나 움직이나 계속 지켜보느라 눈을 못 뗐다. 그리고 역시 악기는 금관이다 금관이 짱이다(바그너리안이라는 소리 아님).
3. 프로코피에프 7
????????????????????
이때부터 합창단 들어옴 테너 소리 좀 답답했는데 곡이 너무 부르기 어려워보여서 걍 슬플 뿐이었다 근데 이거 진짜 무슨 곡인지 설명해주실 분 구해요 저는 이것을 1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4. 월튼 벨샤자르의 축제
국뽕한사발 들이킨 것 같은 곡이었음 성악이 원래 가사들으라고 쓰는 건 아니라지만 그럴거면 왜 가사있는 곡을 쓰는거임?? 이해가 X.. 근데 가사 안들려도 너무 국뽕음악같고 시종일관 강강강강 때려대는통에 약간 한국 근현대 배경 영화 보는 기분이었다. 이래도?? 이래도 감동 안 받을거야?? 이래도?? 이래도???? <<
5. 그래두(클알못이 보기에도) 공연 너무 재밌었다. 잘 구성된 코스요리인데 마지막에 힘을 너무 빡 줬고 그래서 오히려 메인보다 스타터가 좋았던 코스요리..? 클알못이 말해 뭣 하겠읍니까 그냥 저는 로얄 알버트 홀에 앉아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p.s. 나도 극장 바에서 칵테일 사가지고 들어와서 마시면서 보고싶었는데 이 컨디션에 알콜 들어가면 진짜 잘 것 같아서 얌전하게 아이스크림 먹었다. 그것도 샤롯데 관크 생각나서 공연 시작 전에 전부 흡입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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