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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빙겐 교환학생] 교환학생 팁1. 지원부터 파견 전 준비까지 본문
최근 블로그에 튀빙겐 교환학생으로 유입되는 수가 늘어서,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글을 작성합니다.
교환학생으로 독일에 가기 전 이런저런 걱정도 많았고, 막상 독일에 뚝 떨어지고 나서도 막막했던 기억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왠지 모르게 애틋한(?) 감정이 들어 이 블로그에 교환학생 정보를 찾으러 들어오는 분들을 위해 이런저런 팁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귀국 후 보고서에 작성한 내용입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포스팅을 파견 전과 파견 후 초기 정착, 이렇게 두 개로 나누어 작성하겠으니, 두 포스팅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어가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지원서 및 학업계획서 작성
교환학생 대상으로 선발되고 나서 파견교 결정까지 끝난 후, 대학교에 제출할 지원서와 학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원서를 작성하기 전에 양 교환교 사이에 교환학생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특히 독일은 개강 시기가 여름학기는 4월 중순, 겨울학기는 10월 중순이므로 승인 역시 다른 나라로 교환을 가는 학생보다는 늦게 떨어지는 편이다.
승인 확인이 끝나면 지원서와 학업계획서를 수학 언어(독일어 또는 영어)로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학업계획서에는 튀빙겐에서 수강하고 싶은 과목명 또는 교수명을 자신의 전공과 연관시켜 작성하면 된다. 하지만 ‘학업’계획서라고 해서 반드시 학업에 관한 것만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해외에서 달성하고 싶은 자신만의 목표, 버킷리스트, 혹은 가보고 싶은 여행지 등을 진심을 담아 작성하면 된다.
튀빙겐 대학교는 교환학생 지원서를 학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 받는다.
튀빙겐 대학교 지원서 작성 홈페이지
국제교류처에서도 교육해 주지만, 모든 온라인 서류제출 상황에서는 페이지마다 캡처를 해 놓는 것이 좋다. 혹시 모를 오류에 대비하는 것이다. 작성이 완료되면 학업계획서와 함께 국제교류처에 제출한다.
2) 기숙사 신청
튀빙겐은 현재 거주지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 교환학생들에게는 우선적으로 기숙사가 배정되지만, 튀빙겐 대학교 측에서는 기숙사 신청을 늦게 하면 교환학생 기간동안 머무를 방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경고를 해주고 있다. 실제로 튀빙겐 대학교의 정규 등록생인 독일인 학생들은 튀빙겐의 높은 방세 때문에 옆 마을인 로이틀링엔(Reutlingen)까지 나가서 거주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기숙사 신청은 교환학생 생활을 할 기간동안 머무를 방을 정하는, 출국 전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기숙사 홈페이지
https://en.my-stuwe.de/housing/halls-of-residence-tuebingen/
해당 페이지에 들어가서 기숙사 신청을 하면 방 구조와 기숙사를 골라야 한다. 방 구조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독일 Room type 명칭
- Einzelappartement möbliert: 가구가 딸린 싱글 아파트
- Einzelzimmer möbliert: 가구가 딸린 싱글 룸
- Einzelzimmer unmöbliert: 가구가 비치되지 않은 싱글 룸
- möbl Einzelzimmer mit Du/Wc: 개인 샤워실 및 화장실이 있고 가구가 딸린 싱글 룸
- Whg./Doppelappartment möbl: 가구가 딸린 더블 아파트/방
- Whg./Doppelappartment unmöbl: 가구가 비치되지 않은 더블 아파트/방
기숙사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기숙사 종류
- Waldhäuser east (WHO)
- French quarter
- Old town
- Lustnau
- Southern part of town
- “Wanne” district
한국인 교환학생들은 보통 WHO의 Einzelzimmer möbliert(mit Du/Wc)를 선택한다. WHO에 가장 많은 교환학생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한국인 교환학생들이 많이 배정되는 곳이 “Wanne” district로, 보통 교환학생들끼리는 ‘하이든벡’이라고 부른다. 어느 기숙사에 가고 싶은 지 기숙사 신청 시 선택할 수는 있으나, 같은 곳을 신청한 학생 수에 따라서 배정받는 곳은 다르다. 많은 수의 교환학생들이 WHO에 배정받고, 또 튀빙겐 내에서도 교통편이나 여러 가지 편의시설들이 WHO기숙사에 몰려 있으므로 웬만하면 일찍 기숙사를 신청해서 WHO로 배정받는 것이 낫다.
우리 나라의 기숙사는 보통 2인1실이거나 3~4인1실인 경우가 많은데, 독일 기숙사의 경우 1인1실이 기본이다. 다만 화장실과 사워실을 공유하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다. 공용 화장실이나 샤워실 사용 시 flat mate를 잘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형식의 방을 선택하여도 거실/복도 또는 부엌은 공용으로 사용해야 한다.
3) 개강 전 어학프로그램 신청
Start course와 Compact course는 튀빙겐 대학교에서 정규 개강 전에 독일어를 배울 수 있는 어학 프로그램이다. 독일어에 대한 선지식이 아예 없는 기초반은 운영되지 않고 있으나 한국에서 교환학생 파견 전 독일어를 A1 수준까지 배웠다면 이 코스를 등록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규학기 시작 전에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다른 교환학생들을 만날 수 있고, 수업이 전부 독일어로 진행되고 다른 나라 학생들과도 이 곳에서의 공통 언어인 독일어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독일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필자가 독일에서 가장 힘들었던 초기 정착 행정처리 역시 이 코스를 듣는다면 코스 담당 선생님을 따라서 다른 학생들과 다함께 처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코스를 수료하면 유럽식 학점 시스템인 ECTS-Punkt를 받아 한국에서 어학 코스 수료로 학점 인정을 받을 수도 있다.
Start course 안내
독일어 강좌에 대한 정보
http://www.uni-tuebingen.de/en/international/learning-languages/learn-german.html
Start course나 Compact course 외에도 튀빙겐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어학원의 다른 여러 독일어 수업들이 개설되며, 이들은 모두 정식 ECTS-Punkt를 받을 수 있으니 잘 알아보고 신청하는 것이 좋다. 수강 제한 인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알아보고, 수강 신청 기한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Start course에 신청하기 위해서는 우선 담당자에게 코스를 등록하고 싶다는 문의 메일을 보내 필요 서류들을 안내 받아야 한다. 지원을 위한 필수 서류에는 교환교의 입학허가서와 자신의 독일어 수준을 증명할 수 있는 자격증, 기숙사 계약서, 보험 증서, 코스 지원서 등이 있다. 이 서류들을 준비 후 스캔하여 담당자의 메일로 보내야 하며, 수강료를 납부할 수 있는 결제 정보는 보안상 메일이 아닌 해외팩스로 직접 보내주어야 한다.
3-2] 수강과목 미리 알아보기
튀빙겐에는 학과별로 많은 수의 강의가 열리고 있으며, 매 년 개설되는 강의가 조금씩 바뀐다. 학업계획서를 쓸 때에도 수강과목 목록을 참고할 수 있다면 작성하기 훨씬 수월하기 때문에 교환학생 파견 전 수강할 과목들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튀빙겐 대학교는 학생들의 수강 관련 편의를 위해 강의 수강이나 사이버캠퍼스와 같은 홈페이지(Campus portal)를 마련해 두었다.
Campus portal
http://campus.verwaltung.uni-tuebingen.de/index2.html
이 곳에서 지난 학기와 이번 학기에 개설되는 강의들을 찾아볼 수 있다. 영어 강의인지, 독일어 강의인지에 따라서 강의계획안의 언어가 다르다. 독일어를 배우지 않고 파견되는 경우 이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개설되는 강의를 학과별로 찾아볼 수 있는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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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2. 튀빙겐 도착 후 행정처리: http://youlamb.tistory.com/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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