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드하임은 뮤지컬신
가장 크게 드는 생각은 '분하다...' 내 생각에 나는 열심히 해왔던 것 같은데 대체 왜 결과는 요 모양 요 꼴일까 분하다는 생각만 든다. 시간만 열심히 들이고 막상 공부의 질은 가라였다는 걸 더 이상 숨기지 못해 자폭한 것이겠지만.. 그걸 인정하더라도 좀 기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낼 수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은 든다. 지금은 진짜 걍 분하기만 함. 힝입니다... 5월부터 심사+완제본 직전까지는 정말 지옥같았다.. 아니 사실 4월부터 지옥같았음. 간사일 하는 학회 학술지평가 때문에.ㅋㅋ 5월 1일에는 자가격리대상자가 돼서 2주동안 집에 갇혀있어야만 했고 (내 의지의 문제였겠지만 2주간 논문은 한글자도 못?안?봤다.) 자가격리 해제 후에 어떻게든 이악물고 논문 수정해서 수정고 만들어놨더니만 6월 1일에는..
석사논문 쓰면서 가장 많이 들은 피드백인데, 무슨 뜻인지도 알고, 그 원인도 알고, 해결방법도 알지만 절대 고쳐지지 않는다. 사실 잘 보면 이 블로그에 있는 대부분의 글들도 자폐적으로 쓰여 있다. 내가 생각하는 걸 남도 알아들을 수 있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설명해줘야 하는데, 그걸 안 한다는 뜻이다. 왜 차근차근 안 써주냐면, 일단 나는, 자기도 자기가 무슨 말을 해야되는지 확신이 없어서.. 쓰다보면 하고싶은 말이 나오겠지.. 싶어서 시나리오를 제대로 안 짜놓고 글쓰기 시작함. 그러니까 논증은 널뛰고 문장은 빙글빙글 돈다. 여기서 했던 말 저기서는 필요 없는데 또 하고 또 하고, 공들여 설명해줘야 할 부분은 가볍게 넘기고. 이걸 고치려면 그냥 성실하게 공부를 하면 된다. 참고문헌을 충분히 읽고, 남의 ..
In: Heiner Müller Werke. Bd. 5: Schriften. Hrsg. v. Frank Hörnigk. Frankfurt/M 2001. S. 187 더보기 Verabschiedung des Lehrstücks Lieber Steinweg, ich habe mit wachsender Unlust versucht, aus dem Wortschlamm (der Schlamm ist mein Teil) unsrer Gespräche über das LEHRSTÜCK etwas für Dritte Brauchbares herauszuklauben. Der Versuch ist gescheitert, mir fällt zum LEHRSTÜCK nichts mehr ein. Eine Brecht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