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드하임은 뮤지컬신
[만화] 베토벤과 괴테 본문
로맹롤랑의 책 <괴테와 베토벤>에서 따온 일화.
베토벤은 괴테를 사모했던 그 당시의 여러 인물들 리스트 사이에서 클라이스트와 함께 걸출한 이름을 뽐낸다. 만나본 적도, 편지에 답장을 받아본 적도 없었지만 베토벤은 괴테를 무척 사랑했던 것 같다. 아무 댓가도 없이 목적도 없이 괴테의 극 <에그몬트>의 서곡을 써 보내준 것을 보면 말이다. 물론 그 에그몬트 서곡은... 처음에 괴테는 관심도 없었다나..
그러나 괴테를 직접 만나본 베토벤은 그에게 크게 실망했었나 보다. 괴테는 그의 생각만큼 위대한 이념의 소유자가 아니었다. 신분제를 옹호하고 거기에 푹 빠진 노인네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때문에 베토벤은 신분질서를 충실하게 따르는 괴테를 늘 골려주고 싶어했다. 가장 열렬히 사랑했던 사람이 마음을 돌렸을 때 가장 차갑게 식어버리듯 말이다. 이 일화는 그 마음이 발현된 것들 중 하나이다.
여담인데 만화 그릴 때 베토벤 키가 몇인지 모르고 그냥 그렸다. 왠지 괴테보다 작게 그렸는데, 우연의 일치였는지, 괴테 키가 작은줄만 알았지 베토벤이 그보다 더 작았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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