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드하임은 뮤지컬신
2009 뮌헨 <로엔그린> 짧은감상 본문
지휘: 켄트 나가노
연출: 리처드 존스
출연: 요나스 카우프만(로엔그린), 안야 하르테로스(엘자), 볼프강 코흐(텔라문트), 크리스토프 피셰셔(하인리히 왕)
왜 샀지 사실 카선생 로엔그린이 등장과 동시에 맨발로 바닥을 구르며 온 몸을 부들부들 떠는 프로덕션인 줄 알고 샀는데 그거 아니었다.. 불타는 배신감......
그렇지만
1. 요나스카우프만이 억울한 의상을 입고 백조를 안고 나오는데 바그너가 스토리를 지 맘대로 쓰든 여혐을 하든 대체 무슨 상관이야 사실은 안야하르테로스가 양갈래로 머리를 땋고 나오는 첫순간부터 개연성같은 건 별로 상관 없었음;;
그 와중에 하인리히왕은 왜이리 귀여우신지 모르겠다.
2. 지가 먼저 사기결혼 친 주제에 아내한테 책임전가하는 졸렬함이 인상깊다. 결혼하려면 이름정도는 알려달라구
3. 2막 다끝나가는 시점인데 로엔그린 한 10분 노래불렀나? 먼지와도 같은 존재감 대체 제목이 왜 로엔그린이신지 모르겠음... 인페르넴란트에서 이히 빈 로엔그린 게난트!!!!!! 한 번 때려주는게 이 오페라의 정체성임. 이 작품 진주인공이자 진엔딩 진커플은 사실 엘자-오르트루트 아니었을까 오르트루트 너무 귀엽다
4. 오페라 이외에 그냥 결혼식장에서 여기 나오는 곡 처음 연주한 사람은 철저한 독신주의자에 결혼을 혐오하는 사람이었겠지 사악한 자여 결혼식 축가로 지금이순간 부르는 것보다 백만배는 더 사악하다
5. 바그너는 한 5년쯤 뒤에 다른 작품 하나 볼 마음이 들지 않을까? 어떻게 이렇게 취향이 아닐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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