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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빙겐 교환학생] 교환학생 팁2. 튀빙겐 도착 후 행정처리 본문

사담/2017 튀빙엔 교환학생

[튀빙겐 교환학생] 교환학생 팁2. 튀빙겐 도착 후 행정처리

허튼 2018. 8. 18. 19:57

  팁1. 지원부터 파견 전 준비까지: http://youlamb.tistory.com/156



  막 독일에 도착하면 혼란스러운 일 투성이다. 언어도, 환경도, 음식도, 보이는 것도 전부 낯설기 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차나 버스를 타고 튀빙엔에 도착하면 수많은 서류처리들이 기다리고 있다. 교환학생으로 독일에 머무르면서 마주하게 되는 가장 힘든 부분일 것이다.

 

1) 기숙사 입사

WHO 기숙사에 배정되었다면 중앙역 버스정류장에서 2, 3, 4, 5, 6번 버스를 타고 Ahornweg 정류장에 내려 육교를 건너서 기숙사 단지에 도착할 수 있다. Wanne” district 기숙사에 배정되었다면 중앙역 버스정류장에서 5번 버스를 타고 Haydenweg 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타 지역 기숙사에 배정되었다고 해도 웬만하면 버스가 닿는 곳에 있다. 나WHO에 배정되었기 때문에 WHO를 기준으로 참고사항을 작성하겠다.

처음 튀빙겐에 도착하면 한국에서부터 들고 온 무거운 짐들을 풀어야 하므로 우선 본인의 기숙사 방에 입사해야 한다. WHO 기숙사 단지 중앙에 있는 Fichtenweg 5 건물에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Office hour가 아닌 시간에 도착했을 경우 운이 좋으면 기다릴 때 안쪽에서 직원들이 그냥 열어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 날 당일에는 기숙사에 입사하지 못한다. 그러니 반드시 Office hour를 확인하고 해당 시간에 기숙사 사무실에 가야 한다. 부득이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 튀빙겐에 있는 숙박업소에서 1박을 하거나, 이미 연락이 되어 알고있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의 방에서 신세를 져야 한다.

기숙사 사무실 office hour

월요일: 9~1130 / 수요일: 9~1130/ 목요일: 1330~16 / 화요일, 금요일 휴무

 

사무실에서는 계약서 서류를 작성한다. 출국 전에 메일로 받았던 기숙사 계약서를 한국에서 인쇄하여 가져가야 한다. 사무실 직원이 주는 하리보를 챙기도록 하자. 서류처리가 끝나면 자신이 배정받은 기숙사 동의 Hausmeister와 만난다. Hausmeister는 기숙사 동을 책임지는 관리인으로, 방 안의 가구들이 고장 난 경우, 공용으로 사용하는 부엌이나 화장실 비품 또는 쓰레기봉투가 부족한 경우, 택배를 직접 수령하지 못했을 경우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기숙사 퇴실 시 청소검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 만나야 하는 사람이다. Hausmeister가 기숙사 방을 안내해 주고 계약서에 사인을 마치면 드디어 방 안에서 한국에서 가져온 짐을 풀고 쉴 수 있다. Hausmeister가 주는 서류들은 잘 챙겨 두었다가 이후 거주지 등록을 할 때 외국인청에 가져가야 한다.

기숙사 입사 전 보증금을 납부하는데, 이 보증금은 기숙사 퇴실 시 청소검사를 하여 방 안에 하자가 있으면 그것에 대한 수리비를 제하고 돌려받을 수 있다. 이 때 의도치 않은 책임을 지게 될 수도 있다. 입사 때부터 없었던 물건을 퇴실 때 없어졌다고 덮어씌워 보증금을 깎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입사 때 Hausmeister의 안내에 따라 방 안을 자세히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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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교환학생 담당자 만나기

기숙사에 무사히 들어왔다면 그 날은 짐을 풀고 조금 쉬어도 괜찮다. 만약 Start course에 등록했다면 코스 시작일 전까지 쉬어도 된다. 하지만 행정처리를 혼자 전부 해야 한다면 가장 먼저 튀빙겐 대학교의 교환학생 담당자를 만나는 것이 좋다.

교환학생 담당자에게서 입학허가서 원본을 받을 수 있다. 담당자에게 가기 전, 기숙사 입사 시 받은 거주계약확인서와 여권, 증명사진 그리고 출국 전 이메일로 받은 서류를 가지고 가야 한다. 담당 부서는 Nauklerstraße 2에 위치하며, 역시 office hour에 맞춰서 방문해야 한다.

서류를 제출하면 담당자가 이제부터 처리해야 할 행정 절차들에 대한 안내 서류를 주며 설명해 준다. 이 목록을 순서대로 처리하면 된다.

 

3) 학생회비 납부하기

튀빙엔 대학교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학생회비를 납부해야 한다. 학생회비를 낸 학생들에게는 교통권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지기도 한다. 은행 계좌이체나 Wilhelmstrasse 26 에 있는 담당 창구에서 납부할 수 있다.

2017-2학기 기준 social fee 83.80€ 였다. 학생회비를 납부하면 주는 영수증은 챙겨두었다가 이후 입학신청 시 가져가야 한다.

 

4) 계좌(Konto) 만들기

거주지 등록 시 재정상황 보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독일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튀빙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보통 Kreissparkasse 은행을 주로 사용한다. 기숙사를 WHO에 배정받았다면 기숙사 앞 지점에서 통장을 개설해도 무방하며, 네카 강 근처에 있는 지점이나 구시가지 근처 지점을 이용해도 좋다.

주의할 점은 독일이 많은 경우 먼저 일정 약속(Termin)을 잡아놓고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운이 좋다면 Termin을 잡지 않고 바로 처리되는 경우도 있으나, 처음에는 그냥 한 번 Termin을 잡기 위해 방문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계좌개설 시 여권이 필요하다.

 

5) 보험 가입

거주지

 등록 시 독일 보험에 들어있다는 증빙서류 역시 필요하다. 한국에서 유학생 보험이나 여행자 보험을 들었어도, 독일 회사의 보험을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보험의 종류에는 공보험과 사보험이 있다. 공보험에는 AOK TK가 있고, 사보험에는 Mawista가 있다. 공보험은 비싼 대신 보장 범위가 넓고 확실하며, 따로 확인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사보험은 보험비가 공보험의 3분의1정도로 싼 대신 보장 범위가 좁고 아예 보험처리가 안 되는 분야도 있다.

공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거주계약확인서와 입학허가서 원본, 독일 은행 계좌가 필요하다. 공보험 중 하나인 AOK는 중앙역 앞이나 Mensa 건물 내에 있고, TKMensa 건너편 대로변의 Wilhelmstrasse 44에 위치하고 있다. 보험 가입을 하고 꼭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거주지 등록을 하기 위해 외국인청을 갈 때 반드시 가져가야 하는 서류 중 하나이다. 가입이 완료되면 며칠 뒤 우편으로 보험카드가 배송된다. 이 카드를 가지고 있어야 보험으로 의료비를 공제받을 수 있다. 공보험에 가입했다면 EU에 소속된 국가 내에서는 보험 혜택이 유지된다.

하지만 교환학생 기간동안 생각보다 병원에 갈 일이 드물고, 크게 아플 일이 드물다. 병치레가 잦은 학생이라면 공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여러 모로 마음이 놓이겠지만, 한국에서 병원을 찾는 일이 1년에 한두 번 있다면 독일에서도 굳이 비싼 공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 이 때 Mawista라는 사보험에 가입하면 된다. 학생보험이 있으면 가입 가능하다. 보험카드를 가지고 가면 공제해주는 공보험과는 달리 Mawista는 먼저 병원비나 약값을 본인의 돈으로 지불한 후 영수증이나 청구서를 메일로 보내 사후 처리를 받는 방식이다.

Mawista 가입 시 주의할 점은, 거주지 등록을 위해서 TKAOK의 확인증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Mawista에 가입하고 메일로 전송되는 가입확인서 등의 서류를 인쇄하여 공보험 사무실에 가져가 확인증 작성을 부탁해야 한다.

 

6) 거주지 등록(Anmeldung)

거주지 등록은 교환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문제가 많은 행정절차이다. 튀빙겐의 외국인청은 office hour도 복잡하고, 등록 절차 자체가 여러 번 외국인청에 방문해야 하는 절차라 중간에 누락이 일어나는 경우가 잦다. 재차 방문 시 지참할 서류가 매번 다르다. 처음 외국인청을 방문할 때에는, 앞서 2-2에서 언급했던 교환학생 담당자의 서류에 적힌 것을 참고하면 된다. 여권과 입학허가서 원본을 가지고 외국인청의 개방 시간에 맞춰서 가야 한다. 튀빙겐의 외국인청에는 항상 사람이 많이 몰리므로, 되도록이면 일찍 가는 편이 좋다.

여러 차례 필요한 서류들을 제출한다면 4주에서 6주 정도 우편을 기다리라는 통보를 해준다. 이 우편은 등록자가 실제로 그 곳에 살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우편으로 온 서류를 들고 다시 한 번 외국인청을 방문하면 거주지 등록이 마침내 끝이 난다. 6주가 지나도 우편이 오지 않는다면 외국인청에 방문하여 우편이 오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이 좋다. 외국인청에서 그 우편을 그대로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거주지 등록을 마치는 데 최단 4주에서 최장 8주까지 걸린다. 국제법상 우리나라 국민이 독일 또는 EU국가에서 거주허가 없이 머물 수 있는 기간은 90일이므로, 만약 튀빙겐 기숙사에 입사하기 전 영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를 여행하다 왔다면 이 기간을 잘 계산해서 거주지 등록을 완수해야 한다.

거주지 등록 시 독일을 언제 떠나냐는 질문을 받는데, 돌아가는 비행기를 이미 사 두었다면 이 질문에 비행기 탑승 당일을 말하거나, 아니라면 넉넉하게 다음학기 시작 전 날짜를 말하는 것이 좋다. 너무 이른 시일을 말했다가 한국에 돌아가는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한 공항에서 불법체류자로 문제가 일어나는 경우를 목격한 적이 있기 때문에 첨언한다. (해결은 잘 되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

 

7) 입학신청(Immatriculation)

입학신청은 가장 마지막에 완료하는 단계이다. 이것이 끝나면 이제 튀빙겐 대학교의 학생으로서 인정받는 것이다. Mensa 옆에 있는 Studentensekretariat 건물에서 모든 서류들을 모아 지참하고 입학신청을 하면 된다.

Ÿ  필요 서류

-      입학허가서 원본

-      거주지 등록 확인증

-      독일보험등록증서

-      학생회비 영수증

-      학생증용 사진(여권사진)

학교 내 행정처리가 끝나면 기숙사 우편으로 학생증과 Studienbescheinigung(뜯어서 쓸 수 있는 작은 티켓같이 생겼다. 학생 증명표)이 배송된다. Studienbescheinigung은 튀빙겐 내에서 무제한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semester ticket을 살 때 필요하며, 기숙사 사무실에서도 제출을 요구하기 때문에 잘 챙겨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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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팁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들의 교환학생 생활을 응원합니다. 재미있고 알찬 교환 기간 보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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