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드하임은 뮤지컬신
지휘: 알렉산더 베데르니코프연출: 드미트리 체르냐코프출연: 마리우스 크비첸(오네긴), 타티아나 모노가로바(타치아나), 안드레이 두나예프(렌스키), 마르가리타 맘시로바(올가) 오네긴은 잘생긴 사람이 해야 한다, 이것을 황금률로 정하자. 이 프로덕션은 볼쇼이 극장의 프로덕션을 파리 가르니에로 옮겨 와 공연한 것을 영상에 담은 것. 크비첸 오네긴이 궁금한데 네트렙코 타치아나는 안 궁금하기도 하고, 체르냐코프의 연출을 다른 작품으로 한 번 더 보고싶어서 골랐다. 아니 근데 ㅎ 크비첸이 여기서 너무 잘생긴 거 있죠 ㅋ ㅋ ㅋ ㅋ 미쳤음 체르냐코프는 여기서 오네긴과 렌스키 두 남자를 신랄하게 비웃는다. 렌스키에게는 트리케 꼰대쏭을 대신 부르게 함으로써, 오네긴에게는 3막 이후로 연회장의 모든 이들이 그를 무시하게 ..
지휘: 테오도어 쿠렌치스 연출: 드미트리 체르냐코프출연: 디미트리스 틸리아코스(맥베스), 비올레타 우르마나(맥베스 부인), 페루초 푸를라네토(뱅코우) 얼마 전에 현대 드라마 전공하는 선배에게 "연극을 영상으로 보는 것은 애무하지 않고 섹스하는 것과 같다"는 말을 들었다. 연극의 현장성을 중요하게 보는 입장이라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한국에서 살 수밖에 없는 사람으로 양질의 영상물 절대 못 잃음ㅋㅋㅋ 억울(?)해서 그런지 자꾸 생각나는 말이다. 하지만 공연의 영상물은 또 다른 장르의 예술이지 않나 싶다. 오페라 블루레이 커버를 보면 항상 연출이나 무대디자이너 이름 밑에 촬영감독의 이름이 명시되어 있고, 메인 크레딧에 촬영감독의 이름이 올라간다. 몇몇 레지테아터의 연출가들은 그들이 직접 촬영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