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드하임은 뮤지컬신
르네파페 내한 프로그램 본문
2017년 12월 10일 오후 5시 공연
[프로그램]
주세페 베르디 Giuseppe Verdi (1813?1901)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1막 Simone Boccanegra, Act Ⅰ
고문당한 정신 (피에스코의 아리아)
Il lacerate spirito (Fiesco)
오페라 아이다, 2막 Aida, Act Ⅱ
발레음악
Ballet music
오페라 맥베스, 3막 Macbeth, Act Ⅲ
아들아, 조심해서 가거라… 어두운 그림자 하늘로 드리우고 (뱅코우의 아리아)
Studia il passo, o m io figlio... Come dal ciel precipita (Banco)
오페라 운명의 힘 La forza del destino
서곡
Overture
오페라 돈 카를로스, 3막 Don Carlos, Act Ⅲ
그녀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어 (펠리페2세 / 필리포의 아리아)
Ella giammai m’amo! (Filip II. / Filippo)
인터미션
리하르트 바그너 Richard Wagner (1813 - 1883)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Die Meistersinger von Nurnberg
서곡
Overture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2막 Die Meistersinger von Nurnberg, Act Ⅱ
라일락 향기가 좋다 (작스의 아리아)
Was duftet doch der Flieder(Sachs)
오페라 로엔그린, 1막 Lohengrin, Act Ⅰ
서곡
Overture
오페라 발퀴레, 3막 Die Walkure, Act Ⅲ
작별이구나, 용감하고 훌륭한 아가야! (보탄의 아리아)
Leb wohl, du kuhnes, herrliches Kind! (Wo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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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다 정말.. 내한하는 줄은 알았지만 프로그램이 베르디-바그너인줄은 몰랐네.ㅠㅠ 햄슨 내한때처럼 마니악한 가곡 프로그램이라도 불러제끼면 이것보단 덜 억울할텐데. 나는 왜 독일이라서 이걸 못 가고 파페 보려고 두 번이나 베를린을 왔다갔다 했던 걸까....... 그것도 베를린 돈칼 보러 갔을 때는 펠리페 아리아였던 그녀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네를 알러지때문에 목 아끼면서 부르고 공연끝난다음에 담배피는 모습이나 봤는데...... 덕후는 계를 못 탄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좀 억울하네. 오케가 중간중간 들어오니까 실질적으로는 다섯 곡만 부르는건데, 파페야 뭘 하든 다 잘 하겠지ㅠㅠ
처음에 내한 소식 보고 대체 왜 한국에 온다는거지 중국이나 일본이라도 가는건가 생각했는데 파페 스케줄 보면 그건 또 아님. 10월에 메트에서 마술피리 하고 바로 12월에 한국 오는 스케줄 뿐. 중간에 뭐 안 하나? 한국 왔다가 다시 돌아가서 베를린 슈타츠오퍼에 뼈를 묻는다. 괴상한 슈만 파우스트 장면들 같은 거 하면서 지냄. 잠깐 빈에서 마술피리를 또 하긴 하지만 다시 베를린 돌아옴. 파페가 베이스 맡는 실베스터-노이야 베를린 슈타츠오퍼 바렌보임 지휘의 베토벤 9번은 가고싶었는데 일찌감치 매진이다. 베를린 시민들 클래식열정 장난 아닌 것 같아....
아무튼 10월 31일까지는 조기예매라고 40퍼센트나 할인해 줌. 야 진짜 12월10일이 공연인데 무슨 10월31일이 조기예매야 웃기고있어ㅠㅠㅠㅠ 나는 표 있어도 못가니까 다른분들이 좀 많이 가주세요... 표도 잘 팔려야 얘가 또 올거 아님...ㅠ
그래 이왕 한국 가는 거, 파페 당신은 독일의 미개한 음식문화로는 평생 못 먹는 생선구이나 아구찜이나 해물탕같은 거 있잖아 그리고 뼈해장국이랑 바지락칼국수 양껏 먹고 평생 그 음식 그리워하면서 내한 또 하구 그래라... 왜냐면 내가 지금 그게 너무 그립거든....... 파페야 한국 가면 막창구이도 먹구 회도 먹어보구 그래.. 대하 소금구이도 먹구. 아 너네한테는 고오급음식인 굴도 저기 노량진가면 너네보다 훨씬 싸다 그것두 먹구............ 알았지..? 다 먹구 평생 한국의 맛을 그리워하면서 내한 일억 오천만번 하고 살라구....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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